[쿠키 영화] 엄기준, 이시영 주연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이 개봉 첫 주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브래드 피트 주연영화 ‘월드워Z’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더 웹툰: 예고살인’(이하 ‘더 웹툰’)은 지난 주말(28~30일) 39만 72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8만 2526명이다.
앞서 ‘더 웹툰’은 개봉 전날인 지난달 26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이 같은 결과를 예상케 했다. 공포영화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영화 ‘장화, 홍련’ 이후 10년 만이다.
또 공포영화가 개봉 첫 주말 39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고사: 피의 중간고사’(2008년)와 ‘더 웹툰’ 두 작품뿐이다.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와 이시영, 엄기준의 과감한 연기 변신, 김용균 감독의 섬세한 연출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20, 30대 관객층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에 맞는 공포 장르라는 것 외에도 흥행 돌풍을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통상적으로 높은 공포 스릴러의 현장 관객 비율이다”면서 “이 영화 역시 예매보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기에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월드워Z’와 스코어 간격이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 웹툰: 예고살인’은 인기 웹툰 작가의 미공개 웹툰과 같은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충격적 비밀을 담은 공포 스릴러다. 엄기준과 이시영, 현우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월드워Z’는 지난 주말 93만 3807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3위는 할리우드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27만 4756명), 4위는 ‘은밀하게 위대하게’(23만 1782명)가 각각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