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 러시아에 비상착륙

시카고에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 러시아에 비상착륙

기사승인 2013-07-03 03:58:01
[쿠키 지구촌] 대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에 비상착륙했다고 항공전문지 ‘에비에이션 해럴드’가 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73명을 태운 대한항공 소속 보잉 777-300기 KE-38편이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서울로 오는 도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러시아 상공에서 모든 연료를 버린 뒤 추코트카 주 아나디리 공항에 착륙했다. 통상 항공기의 비상착륙시에는 기체가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료를 공중에 버린다.
대항항공은 급히 보잉 747-400기를 러시아로 보냈다. 아나디리 공항에 머문 KE-38편 승객들은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비상착륙한 항공기는 왼쪽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엔진을 일단 끈 뒤 항로를 변경해 비상 착륙했다. 공항 당국은 대체편이 도착할 때까지 승객들을 청사 안으로 안내해 대기하도록 배려했다. 원칙적으론 비자가 없는 승객들은 공항 청사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김지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