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시는 4일 국립대구과학관 채용 특혜 논란 사태와 관련해 딸(24)이 대구과학관 직원 공개채용에 합격한 신기술산업국 곽모(56·서기관) 정책관을 직위해제했다. 곽 정책관의 딸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3일 입사를 포기했다.
시는 이와 함께 대구과학관 직원채용과 관련해 특혜와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부정이 들어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도 이날 대구과학관을 감사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 있는 기관에 자녀를 취업시키려고 한 사실만으로도 대구시의 품의를 크게 실추시킨 것”이라며 문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근 발표된 국립대구과학관 면접 전형 합격자 24명 가운데 대구시 신기술산업국 곽 정책관의 딸을 비롯해 대구 A 부구청장의 아들(29), 대구시 신기술산업국 C씨(서기관)의 딸(25), 경북 모 기초단체 공무원의 아들(32) 등 4명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대구과학관 업무를 담당한 김모(58) 서기관 등 미래부 소속 2명, 대구시 이모(58) 사무관 등 시 소속 2명, 특허청 김모(49) 사무관 등 공무원 5명이 포함돼 특혜 논란이 있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