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페이스북 비밀 계정에 적은 막말로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24)이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올 여름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7일 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6일 오후 네덜란드 율리아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현지 아마추어팀 FC그라벤잔데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구단은 “기성용이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뒤 기록한 첫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45분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추가골을 더해 그라벤잔데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기성용의 이번 득점은 최근 불거진 논란 직후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 비밀 계정에서 최강희(54·전북현대 감독)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조롱한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일 한국에서 여배우 한혜진(32)과 결혼식을 올린 뒤 2일 영국으로 떠난 그는 파문이 확산되자 5일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이 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징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 그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도 무산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