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올해 상반기에 462명의 직업군인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연간 목표치 2만8000명의 1.65%에 불과한 수치다.
2011년부터 부분적으로 모병제를 도입한 대만 군 당국은 2015년까지 모병제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현재 27만5000명인 병력을 모병제 전환을 통해 2015년까지 21만5000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남성의 병역 의무를 면제했다.
그러나 병사 구인난 때문에 연간 모병 목표치를 달성한 적이 없어 모병제 전환 계획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북부 타오위안현의 부대에서 징집된 병사 한명이 가혹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했다.
대만 국방부를 모병 대책으로 현재 2만9625대만달러(약 110만원)인 지원병 초임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