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속 몰카 찍다 걸린 고려대 교수 사직

치마속 몰카 찍다 걸린 고려대 교수 사직

기사승인 2013-08-01 16:16:02
[쿠키 사회]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들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고려대 A(50)교수가 사직했다.

고려대는 지난 31일 A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1일 총장 결재를 받아 수리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지난 5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뒷자리 여성의 치마 속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하다 발각됐다. 피해 여성은 A교수가 도망치다 떨어뜨린 명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성폭력범죄처벌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A교수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A교수의 컴퓨터에 여성의 신체 부위 사진 3000여장이 들어있는 것이 발견됐다.

고려대는 A교수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한 상태였다. 고려대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원칙으로 사직서가 즉각 수리됐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2011년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에 이어 한 남학생이 여학생 19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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