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하정우 주연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이하 ‘더 테러’)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 ‘설국열차’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더 테러’(감독 김병우, 제작 씨네2000)는 지난 3일 44만 198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723개 관에서 4071번 상영됐으며 누적관객수는 141만 5631명이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60억원이 든 작품으로 오늘(4일) 중으로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1위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차지했다. 이날 ‘설국열차’는 84만 4597명의 관객과 만났으며 누적관객수 251만 965명을 동원했다. 전야개봉 관객까지 포함해 4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두 영화는 ‘더 테러’ 35억, ‘설국열차’ 450억 원으로 몸집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을 극장가로 모으고 있다.
‘더 테러’는 영화의 70% 이상을 하정우 혼자 이끌어 가지만 테러범과의 전화 생중계라는 설정을 잘 살려내며 한치의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설국열차’는 봉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만큼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송강호, 고아성의 호흡을 보는 재미와,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두 영화가 여름 극장가에서 작품성뿐 아니라 흥행에서도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