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가 개봉 4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4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는 3일 하루 동안 84만 459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102개 상영관에서 5575번 상영됐으며 누적관객수는 251만 965명이다.
이는 개봉 4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개봉 5일째인 4일,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설국열차’의 이런 흥행성적은 일찌감치부터 예견됐었다. 개봉 전날 예매율 6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비율로 예매율 정상을 차지했으며, 개봉 열흘 전인 지난달 22일에도 예매율 1위를 수성해 주목받았다. 개봉 열흘 전 한국 영화가 예매 1위를 기록한 것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450억원이라는 거대 몸집을 자랑하는 ‘설국열차’는 인류가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고,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하정우 주연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게 돌아갔다. 같은 날 44만 1982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141만 5631명이다. 3위는 슈퍼 달팽이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터보’(12만 3666명, 누적관객수 127만 830명), 4위는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2’(10만 2910명, 누적관객수 34만 956명), 5위는 이병헌 주연 할리우드 영화 ‘레드: 더 레전드’(7만 5013명, 누적관객수 269만 6014명)가 각각 랭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