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버거킹의 ‘바카킹’ 결국 해고

일본 버거킹의 ‘바카킹’ 결국 해고

기사승인 2013-08-05 09:30:01

[쿠키 지구촌] 일본의 버거킹 점원이 산더미처럼 쌓인 햄버거 빵 위에 누워 포즈를 취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해고됐다고 5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버거킹 직원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이 지저분한 주방 바닥에 햄버거 빵을 잔뜩 깔아놓고 그 위에 대자로 누워 웃고 있다. 사진에는 “이곳은 주중에 특히 바쁘다. 내가 와퍼 주니어를 몇 개나 만드는지 아느냐”라는 코멘트가 달려 있다.

사진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이 점원에게 ‘버거킹의 바카(馬鹿·바보)킹’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버거킹 재팬은 즉각 사과 성명을 내고 수습에 나섰다. 회사 측은 “사진에 나오는 빵은 발주 실수로 폐기 처분한 것들이었으며, 해당 점원과 지점에 대해선 엄중한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업체 종업원이 비위생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서브웨이’(샌드위치 전문점) 남자 직원들이 샌드위치 빵 위에 자신의 성기를 올려놓은 사진과 물병에 소변을 담아 얼린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해고됐다. 또 지난 6월엔 미국의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의 남자 직원이 타코 수십장을 혀로 핥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물의를 빚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