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욱일기 문제없다' 입장 공식화 추진

아베 내각, '욱일기 문제없다' 입장 공식화 추진

기사승인 2013-08-06 08:08:01
[쿠키 지구촌] 일본 아베 내각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물인 욱일승천기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정부 견해로 공식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욱일기 사용이 문제될 것 없다는 인식을 담은 문건을 작성하고 있다. 보도대로 일본 정부가 욱일기 사용을 지지할 경우 주변국의 정서를 무시하는 일방적 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일본 국기인 일장기(히노마루)의 태양 문양 주위로 퍼져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욱일기는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일본이 근대 이후 벌인 전쟁에서 군기로 사용됐다. 현재 자위대도 이 깃발을 사용하고 있다. 욱일기는 지난달 28일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 때 일본 응원석에서 등장해 한국 응원단의 강한 반발을 샀다. 당시 욱일기를 꺼내 흔들었던 일본 남성은 “경기를 이겨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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