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

허리통증,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

기사승인 2013-08-28 15:47:01

[쿠키 건강] 과거 허리디스크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던 노년층 질환이었지만 최근 10대의 학생들부터 20~30대 직장인들까지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이제 허리디스크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 중요 질환으로 대두되고 있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신체 활동을 하기 위한 토대가 되며, 신체기관을 움직이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어린이부터 학생, 직장인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생활에서 올바른 허리관리 요령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허리디스크 질환을 키우곤 한다.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 운동부족, 비만, 작업환경 등 종합적인 원인을 이유로 발생하며 최근에는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10~30대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척추전문병원의 공통된 전언이다.

지난달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 280만 명 중 15%에 해당하는 43만 명이 10~30대 환자로 집계됐다.

이렇게 허리디스크 발병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 최우성 원장은 “특히 초기 허리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간 40대 이후에 심각한 퇴행성 허리디스크가 올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생한방병원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후의 중년남성 척추질환자의 경우 80% 이상이 퇴행성 질환을 동반한 중증 척추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대 환자가 약 50%, 40대 환자의 약 40%가 퇴행성 질환인 것을 미루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최우성 원장은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근육통으로 오해할 만큼 경미한 허리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통증이 점차 커지고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의 범위가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지는 경우 하반신에 마비 증세가 올 수 있으며 신경장애 등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척추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의 약 95%는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최 원장은 “비뚤어진 척추를 밀고 당겨서 정상 위치로 되돌리는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고 있다”면서 “통증이 심할 경우 동작침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동작침법은 세계적인 통증관련 학술지 'PAIN'을 통해 게재된 바 있으며 걷거나 설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 동작침법을 시술하고 20분 후에는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완화된다.

최우성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 재발률이 높은 편으로 치료 후 꾸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며 “치료 이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허리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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