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있다”…검찰 “채 총장은 否認”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있다”…검찰 “채 총장은 否認”

기사승인 2013-09-06 07:11:01
[쿠키 사회] 채동욱(54) 검찰총장이 10여년간 혼외(婚外) 관계를 유지한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11)을 얻은 사실을 숨겨왔다고 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는 청와대의 채 총장 인사검증 과정이나 지난 4월 초 국회 인사청문회 때 거론되지 않았다. 채 총장의 아들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채 총장은 청와대 인사검증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인(55)과의 사이에 1녀(16)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일보에 따르면 채 총장은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7월에 Y씨(54)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서울의 사립초등학교를 다녔고, 인사청문회를 즈음한 시기부터 미국 유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채 총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Y씨와 아들은 가족관계등록부(구 호적등본)에 모자(母子) 가정으로 등재돼 있으며, 채 총장 본인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아들이 등재돼 있지 않다. Y씨와 아들은 몇 해 전부터 서울 삼성동 아파트(32평형)에 전세로 거주하다가,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인 지난 4월 1일 도곡동 아파트(33평형)로 이사해 전세를 살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두 아파트의 최근 전세가는 4억원쯤 차이가 난다. 만약 도곡동 아파트 전세금이 채 총장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채 총장이 신고한 재산내역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조선일보는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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