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王 손녀의 가방은 구찌…“세금으로 사치” 논란

日王 손녀의 가방은 구찌…“세금으로 사치” 논란

기사승인 2013-09-06 11:40:01

[쿠키 지구촌] 일본 나루히토(德仁·51) 왕세자의 외동딸 아이코(愛子·11)가 구찌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일본 여성지 세븐이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세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왕세자 가족이 도치기현의 동물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아이코의 가방을 본 여성들이 “초등학생이 벌써부터 구찌라니…”라며 한숨을 쉬었다. 마사코(雅子·49) 왕세자빈은 딸의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코가 들고 있던 구찌 토트백의 가격은 4만엔(약 44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왕실 전문 저널리스트 야마시타 신지는 “마사코가 지난 10년간 공무를 거의 하지 않은 가운데 딸이 명품 가방을 든 모습이 눈에 띄었으니 국민들이 ‘왕세자빈은 국민 세금으로 사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민 출신 외교관으로 1993년 왕세자와 결혼한 마사코는 왕실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 장애’로 2003년부터 요양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치료를 받고 있고, 병세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본 사회 일각에선 “병 치료를 핑계로 공무를 외면하고 자유로운 사생활만 즐긴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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