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의 배낭여행을 위해 관절 건강은 필수

꽃보다 할배의 배낭여행을 위해 관절 건강은 필수

기사승인 2013-09-10 12:55:01
[쿠키 건강] ‘꽃보다 할배’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노년의 배낭여행에 관심이 커져가고 있지만 현실은 무릎과 관절이 좋지 않아 무거운 배낭을 들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배낭여행을 가지 못하는 노인들이 대다수다.

황혼기! 즐거운 배낭여행을 시도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자생한방병원 김흥수 원장을 통해 관절 건강 지키는 법을 제안했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 사이의 연골이 탄력을 잃고 주름이 지거나 닳으면서 나타나는데 주로 무게가 많이 실리는 무릎과 고관절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가사일을 하는 주부들이 폐경 이후 골다공증과 함께 무릎 관절염이 빨리 찾아오며, 과로·과음·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40대 이후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난 남성의 경우 하체의 근력이 약해져 성인병과 함께 관절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성인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28.2%로, 4명당 1명 꼴로 관절염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늘어난다.

자생한방병원의 김흥수 원장은 “관절질환은 당장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해치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는데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만성관절염 환자 중 40%는 우울증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의 삶의 질을 해치는 요인으로 천식 다음으로 관절염을 2위로 꼽았다.

관절질환은 끊임없는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은 15년 내외로 밝혀져 있으며, 활동이 많은 사람을 경우 인공관절의 수명이 더욱 짧아 10년도 되지 않아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로도 최근 관절 병원에서는 50~60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70대가 되어 노화된 인공관절을 교체하는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80세 이후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50~60대에게 인공관절 수술은 더 이상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인데 김 원장은 관절염 예방법으로 스트레칭을 제안했다. 책상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사람이라면 한 시간에 5분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 허리와 무릎 등 각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관절과 건강을 위해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중요한 점은 바른 자세로 운동을 해야 하며 적당한 강도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의욕이 앞서 잘못된 자세로 심한 운동을 계속 하다간 되려 관절의 퇴행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체중의 증가는 관절에 더 많은 무리를 주게 되어 퇴행성 관절염의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식습관의 개선도 필요하며, 한약재 중에서는 우슬(牛膝), 두충, 오가피 등의 약재들이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고, 녹황색 채소와 소의 연골인 도가니 등은 한방에서 추천하는 좋은 관절보양음식이다.

관절의 손상이 너무 심하여 수술적인 치료 외에 방법이 없는 경우 외에는 한방관절치료도 효과적인 방법. 자생한방병원에서는 초기와 중기 관절질환의 염증을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인대, 근육, 연골 등을 강화해 더욱 튼튼한 관절을 만드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신바로메틴 성분을 농축한 약침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질환에 알맞은 한약제를 정제하여 상처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빠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 : 자생한방병원 김흥수 원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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