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 상황인데 그걸 못봐”… 프로야구 박근영 심판, 또 오심 논란

“눈앞 상황인데 그걸 못봐”… 프로야구 박근영 심판, 또 오심 논란

기사승인 2013-09-13 08:09:01

[쿠키 스포츠] 지난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오심은 3개월 전 같은 문제로 징계를 받고 복귀한 심판에 의해 벌어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상황은 두산의 공격인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두산의 타자 손시헌은 3루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를 SK의 3루수 최정이 역동작으로 잡아 1루로 송구했다. SK의 1루수 박정권은 다리를 뻗어 다소 어렵게 날아온 송구를 잡았고 1루심은 손시헌의 아웃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중계방송 화면을 확인한 결과 판정은 오심이었다. 손시헌이 1루 베이스를 밟는 순간 송구를 잡은 박정권의 발은 떨어져 있었다. 명백한 상황이어서 1루에 가장 가까이 있는 1루심이 놓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송구 이전까지의 상황에서 호수비를 선보인 최정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오심의 장본인은 6월15일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아웃을 세이프로 판정해 오심 논란을 일으킨 박근영 심판이다. 당시 박 심판은 오심을 인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회로부터 징계 차원으로 2군 강등 통보를 받았다.

야구팬들은 박 심판의 거듭된 오심에 분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KBO와 박 심판을 향한 항의와 야유는 13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SNS 네티즌들은 “박 심판은 해도 너무한다. 이 정도면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거나 “최정의 호수비가 오심으로 파묻혔다. 이렇듯 심판의 오심은 프로야구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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