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케이블채널 tvN의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호스트 지나(본명 최지나·26)와 게임 패러디 콩트 ‘GTA조선’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 28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범죄 시뮬레이션게임 ‘그랜드시프트오토(GTA)’를 패러디한 야외 콩트 ‘GTA조선’을 선보였다. 천재 프로그래머가 조선을 배경으로 개발한 게임을 크루 김민교가 공략한다는 내용이다.
게임 화면과 캐릭터의 동작을 상세하게 재현하며 고정 시청자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캐릭터를 백정과 노비, 망나니로, 무기를 빗자루와 낫 등으로 설정하고 활동지역을 대동여지도로 표시하는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 웃음을 유발했다.
신랄한 정치 풍자와 노골적인 성인 코미디를 소재로 삼는 이 프로그램에서 섹시 콘셉트의 여가수 지나도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지나는 크루 신동엽, 김원해 등과 호흡을 맞춘 콩트 ‘스톡홀롬신드롬’과 크루 정명옥, 서유리, 클라라 등과 동반 출연한 콩트 ‘브라앤더시티’를 통해 거침 없는 성인 코미디를 선보여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지나와 GTA를 앞세운 이날 방송은 남성 시청자들에게 블록버스터였다”거나 “보기에 불편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콩트의 아이디어와 호스트 섭외가 좋았다”고 했다. 한 시청자는 “이날 방송의 승자는 김원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