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다.
그러나 1회부터 2실점하는 등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3이닝 만에 강판됐다.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대 4로 앞선 4회 타석에서 대타 마이클 영(37)과 교체됐다.
30번의 정규시즌 선발 등판 가운데 10번이나 1회에 실점하며 ‘초반 징크스’에 시달린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인 이번 경기에서도 1회 초부터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2실점을 추가하며 모두 4점을 내줬다.
류현진의 등판 기록은 3이닝 4실점(4자책점)이다. 다저스의 마운드는 불펜 투수인 크리스 카푸아노(35)가 물려받았다.
류현진은 비록 마운드에서 부진했지만 타석에서는 직접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에 기여했다. 0대 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향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