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55·사진) 감독의 경질설을 놓고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10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구단 고위관계자는 계약기간을 1년 남긴 이 감독에 대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SK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62승63패3무(승률 0.496)로 9개 팀 가운데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구단 내부에서 형성된 쇄신 분위기로 감독 교체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단 측은 이 매체의 보도 직후 이 감독의 경질설을 부인했다. 복수의 매체는 “감독 교체 계획이 없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구단이 올해 마무리 훈련 일정을 담아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신임 코치 영입 등 내년 코칭스태프 개편을 추후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지만 감독 교체가 명시되지 않았다.
여론은 엇갈렸다. 이미 정규시즌 종료시점부터 이 감독의 퇴임과 유임을 놓고 논쟁을 벌인 야구팬들은 이번에도 다양한 의견을 쏟으며 여론을 반으로 갈랐다. 한 네티즌은 “모든 책임을 이 감독에게 돌려서는 안 되겠지만 현재의 팀 상황만 보면 김성근(71) 감독의 재임 시절과 같은 명성을 회복할지 의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