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임력보존 클리닉 장혜진 교수(사진)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회 학술상인 ‘YS Chang award’의 2013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YS Chang award’는 국내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만들고 산부인과 내분비학 분야를 개척한 장윤석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장혜진 교수는 가임력보존 치료의 하나인 난소 동결에 관한 연구인 ‘인간 난소 피질을 동결하는 방법에서의 최적 조건’을 제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창석 분당서울대병원 가임력보존 클리닉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의 가임력보존 기술개발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난소 동결 과정에서 보다 좋은 조건으로 이후 가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가임력 보존은 최근 젊은 암 생존자의 증가와 결혼 및 초산연령의 늦춰짐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야이다. 가임력 보존 방법은 크게 난자 및 배아 동결보존, 난소동결보존 및 난소 기능 억제 법등이 있으며 항암치료 시작 전에 치료해, 항암치료 후에도 가임력의 손실 없이 임신을 가능하게 하고자 하는 치료방법이다.
장혜진 교수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3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 학회에서 이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