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과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집중 견제를 당한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가 불만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2대 0 승리로 마친 뒤 “한국 선수들이 나에게 집중적으로 태클을 걸었다. 특히 등번호 7번과 16번 선수가 거칠었다”고 말했다. 등번호 7번인 이청용(25·볼튼 원더러스)과 16번인 기성용(24·선덜랜드)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자주 겪지만 부상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43분 한국의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직접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는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골보다 필드 골을 넣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기성용은 네이마르와의 빈번한 충돌에 대해 “의도한 게 아니었다. 경기에 집중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라며 “뛰어난 선수인 만큼 모두 함께 압박해야 했다.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수준의 선수였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