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사무직근로자 많아…정신적 긴장·스트레스 원인

'이명' 사무직근로자 많아…정신적 긴장·스트레스 원인

기사승인 2013-10-16 10:48:01
[쿠키 건강] 사무직근로자들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귀에서 잡소리가 들리는 질환인 ‘이명’에 대단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난청치료 청이한의원은 최근 6개월 간 한의원에서 이명치료를 받은 291(남 161/여 130)명을 조사한 결과 회사원, 공무원 및 전문직근로자로 구성된 ‘사무직군’이 전체 환자 가운데 42%(122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전업주부’(26%, 76명), 생산직·자영업?서비스직 ‘노동직군’(15%, 44명), ‘학생’(10%, 29명), ‘무직’(7%, 20명) 순이었다.

이명의 최초발병원인 조사에서도 ‘스트레스’가 전체응답자 중 58%(169명)로 가장 많았고 ‘소음’은 13%(38명)에 불과했다. 이외에 ‘과로’(23명), ‘돌발성난청’(20명), ‘감기 및 중이염’(17명), ‘수술 후유증’(6명), ‘과음’(6명), 기타(12명)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3%, 9명) ▲20대(13%, 38명) ▲30대(17%, 49명) ▲40대(26%, 76명) ▲50대(21%, 60명) ▲60대(12%, 36명) ▲70대 이상(8%, 23명)으로 나타나 20대부터 점차 증가해 40~50대 중장년층에서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60세 이후에 이명 발병률이 감소한 것은 이명이 단순히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기보다 스트레스, 음주, 과로 등 각종 생활요인과 관련이 더 크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쪽 귀에서 이명음이 들린다(35%/103명)’는 응답자들이 좌(29%/84명)?우( 29%/84명) 한쪽 귀에서 이명음이 들린다’고 밝힌 응답자들 보다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유종철 청이한의원 원장은 “이명의 과학적인 발생기전이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와의 긴밀한 관련성이 최근 여러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사무직군에서 이명 발생률이 높은 것 또한 운동량이 적고 정신적 긴장을 많이 하는 직업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 전만에도 사무직군 다음으로 소음 노출이 심한 생산직이나 유흥업소 종사들에게 이명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번 통계에서 보듯이 주부들의 이명 발생률이 높은 것 또한 주부들이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화병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의학에서 이명치료는 스트레스로 인한 체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무게중심을 두는데 황금, 조구등, 백질려 등 청열 한약재로 머리와 귀에 몰린 열을 내리고 침과 약침으로 막힌 경락을 뜷어 정체된 기운을 소통시키는 치료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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