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6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경기에서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28·스페인)의 해트트릭과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25·아르헨티나)의 멀티 골로 러시아 CSKA 모스크바를 5대 2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중간전적 3승1패(승점 9)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4승·승점 12)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뮌헨은 같은 날 원정경기에서 체코 빅토리아 플젠을 1대 0으로 물리쳐 선두를 지켰다. 무승부나 한 골 승부가 속출한 4차전 첫 날 맨시티는 가장 많은 골을 넣어 홈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아구에로는 전반 2분과 전반 19분 연속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29분에는 네그레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 초반 맨시티의 주도권을 이끌었다. 네그레도는 후반 5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두 골을 더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모스크바는 전반 45분과 후반 26분 공격수 세이두 둠비아(26·코트디부아르)의 두 골로 맞섰지만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A조에서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독일 레버쿠젠과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최고의 ‘빅 매치’로 지목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B조 경기도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C조에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벨기에 안더레흐트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터키 갈라타사라이(이상 B조)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는 포르투갈 벤피카(이상 C조)를 각각 1대 0으로 물리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