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모델이 입는 옷이 아니라 평범한 소녀들이 입는 옷을 팔고 싶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왜 쇼핑몰에선 대부분 44, 55치수 옷만 취급할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는 바로 ‘육육걸즈’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다. 그러나 66사이즈 옷을 떼어다 팔고 싶었지만 원가가 비싸 사람들이 입던 옷들을 판매하는 중고 옷 유통을 시작했다. 이후 월 매출이 3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하자, 처음 아이디어가 떠올렸다. 대학 1학년을 중퇴하고 1년의 준비 끝에 지난해 쇼핑몰을 재탄생시켰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10∼20대와 통통한 체형을 가진 여성들이 매일 찾아왔다. 하루에 2000벌 정도 주문이 들어와 한달에 8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씨는 “고객들이 편하게 믿고 와서 살 수 있는 쇼핑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나아가 같은 이름으로 66사이즈 전문 패션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