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청용(25·볼튼 원더러스)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표팀 친선경기를 2대 1 승리로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월드컵 톱시드 국가인 스위스를 상대로 흐름을 빼앗기지 않은 게 가장 큰 성과였다”며 “스위스는 강한 상대지만 벅찬 상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국제축구연맹(FIFA) 7위로 브라질월드컵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은 강호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1대 1로 맞선 후반 41분 헤딩 결승골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는 이청용의 결승골로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의 패배(0대 2)를 7년 만에 설욕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당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축구팬들이 승리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스위스가 핵심 선수 한두 명을 차출하지 않았고 한국으로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한 몸 상태도 아니었을 것”이라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자신의 성공적인 주장 데뷔에 대해서는 “주장 완장을 찼다고 특별이 다른 것은 없었다. 임시 주장일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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