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건선 근본부터 뿌리 뽑자

지긋지긋한 건선 근본부터 뿌리 뽑자

기사승인 2013-11-26 16:48:00

[쿠키 건강] 겨울이 되면서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괴로움이 커지고 있다. 일조량이 적어지고 습도마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건선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선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까다롭고 만성피부질환으로 발전되기 쉬워 관리와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그위로 은색 각질이 빠르게 쌓이는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은 전신에 발병하는데 주로 두피, 팔꿈치, 허리, 무릎 등 접촉이 잦은 부위에 생긴다.

건선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면역체계의 이상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자극적인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와 고혈압약, 항우울제 등의 일부 약물 복용 등이 악화요인으로 꼽힌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피부의 재생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서 각질의 탈락주기 또한 빨라진다. 피부의 문제는 면역력의 이상으로 발현되는 부분이기에 먼저 면역력의 정상화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김정현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체내 면역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건선 치료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환자마다 생활습관이 다르고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병명이 같아도 원인은 제각각이다. 환자의 병리적·생리적 특성을 파악해 1대1맞춤치료가 이루어져야 건선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현 원장은 “쿼드-더블진단법은 건선 같은 난치성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이다. 치료과정부터 복용하는 한약과 외용제까지 환자특성에 맞춘다.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체내 자생력을 높여줘야만 건선의 악화와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건선환자를 ‘쿼드-더블진단법’에 따라 크게 4부분으로 분류한후 환자의 특성과 체질에 따라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또한 치료중의 체질변화를 고려해 10일 주기로 처방을 변화시키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환자의 식습관 교정을 위해 제한식이지침과 식이일지의 관리로 건선의 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건선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할 우려가 있어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샤워 후엔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목욕과 때를 벗기는 행동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술, 담배 등은 피부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자제하고 두부, 계란 등의 단백질 식품과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정현 원장은 “건선치료의 가장 중요한점은 정확한 원인의 파악과 치료다. 건선의 유발인자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줌으로써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피부증상이 아닌 우리 몸 내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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