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 페르시까지 빠져 전력누수 심각… 기회 잡은 손흥민

맨유, 판 페르시까지 빠져 전력누수 심각… 기회 잡은 손흥민

기사승인 2013-11-27 09:28:00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0·네덜란드)가 독일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결장한다.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은 27일 독일 레버쿠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 페르시의 부상 소식을 알리면서 “장기적인 부상은 아니지만 당장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원정경기의 선발 명단에서 판 페르시를 제외한다는 예고였다.

판 페르시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맨유 선수단과 함께 독일로 이동하지 않고 영국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26·벨기에)가 이 대회에서 경고누적으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32·세르비아)가 부상 후유증으로 각각 결장을 예고한 상황에서 판 페르시까지 빠져 심각한 전력 누수에 시달릴 전망이다.

레버쿠젠의 입장에서는 기회다. 공격과 중원, 수비에서 핵심 선수가 한 명씩 빠진 맨유를 더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레버쿠젠의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21)도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맨유가 레버쿠젠을 4대 2로 격파했다. A조에서 맨유는 2승2무(승점 8)로 1위, 레버쿠젠은 2승1무1패(승점 7)로 2위다. 이번 5차전을 통해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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