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서울 방향)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 우체국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김천휴게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김천휴게소는 고객들의 우편물을 대신 접수해 우체국에 전달하는 ‘우편·택배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우편이나 등기 우편은 물론, 택배까지 처리해 주고 있는 것으로 고속도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화물차나 관광버스 운전기사 등이 주 고객이다.

지난해 일주일에 2~3건에 불과했던 서비스 건수는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지난해 11월말까지 1292건이 접수됐다. 운전기사들이 일주일에 20~30건 정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화물차 운전기사 전유성(39)씨는 “우편 업무를 보려고 김천휴게소를 자주 찾고 있다”며 “우체국 업무시간에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기 때문에 김천휴게소의 우편서비스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천휴게소 이영석 관리과장은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마음까지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