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죽음의 조’… 나폴리 4승2패하고 탈락, 끝내 울음 터뜨린 이과인

역시 ‘죽음의 조’… 나폴리 4승2패하고 탈락, 끝내 울음 터뜨린 이과인

기사승인 2013-12-12 13:11:00

[쿠키 스포츠] 역시 ‘죽음의 조’는 달랐다.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상위 세 팀은 같은 승점을 기록하면서 상골 득실차로 16강 진출을 가리는 접전을 벌였다.

이탈리아 나폴리는 12일 홈구장 산파올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잉글랜드 아스날을 2대 0으로 격파했다. 후반 27분 곤잘로 이과인(26·아르헨티나)과 후반 추가시간 2분 호세 카예혼(26·스페인)의 두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나폴리는 아스날,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4승2패(승점 12)를 기록했다. 문제는 골 득실차에서 벌어졌다. 나폴리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10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득점 6실점(골 +5)을, 아스날은 8득점 5실점(골 +3)을 각각 기록했다.

나폴리는 득점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많은 실점으로 골 득실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로 주저앉았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를 각각 대표하는 명문 구단들이 모이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F조에서 나폴리는 ‘죽음의 조’의 희생자로 전락했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나폴리의 간판 공격수 이과인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각이 울리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라파엘 베니테즈(53·스페인) 감독의 위로를 받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갔다.

골 득실차로 가려진 순위에서 도르트문트는 1위, 아스날은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16강으로 진출했다. 같은 조의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는 6전 전패(5득점 14실점)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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