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증상, 분홍빛 두꺼운 피부 만들고 대인기피증 까지

‘건선’ 증상, 분홍빛 두꺼운 피부 만들고 대인기피증 까지

기사승인 2013-12-13 15:01:00

[쿠키 건강] 건선은 분홍빛 두꺼운 피부를 만들어 대인기피증을 비롯한 심리적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을 위협하는 건선피부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건선은 가을, 겨울 등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 주로 발병된다. 한자로는 마른버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건선은 간단하게 설명하여 건조한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 겨울에 심해져서 봄여름에 약간 호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건선은 피부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상처가 생기면 더욱 악화되거나 발병할 수도 있다. 건선이 발병할 경우 손으로 긁는 것만으로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지혜 고운결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건선증상은 처음에 좁쌀만하게 시작했던 빨간 구진들이 점차 커지고 확산 되면서 정상 피부와는 분명히 다른 분홍빛 두꺼운 피부를 형성하는 피부질환”이라며 “피부 각질과 비듬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의 겉면은 하얗게 일어나고 피부 껍질은 두꺼워진다.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건선증상이 신체에 넓게퍼저 심하면 대외기피증 까지 생겨나게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건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기, 발열, 인후통 또는 건조 증상이 있다. 미리 예방하여 건선을 피했다면 좋겠지만 건선이 발생했고 이미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 된 상태라면 나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지혜 원장은 “건선은 아직 발생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남들과 비슷비슷한 증상이 인다고 해서 똑같은 건선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건선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병의 진행 속도 등 병리가 다르면 치료는 모두 다르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같은 이름의 병이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병리와 원인에 따라 건선을 4-TYPE으로 분류하여 그에 맞는 각각의 개인별 치료를 제안한다. 이 1대1 맞춤 치료를 통해 빠르고 흔적이 남지 않게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같은 건선이라고 획일적으로 똑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은 일시적 호전을 가져올지언정 완치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복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내 상태를 알고 건선이 어떤 이유로 발생하였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이나 발 등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피어나는 건선.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건선은 피부껍질이 평상시보다 8~10배 정도 빠르게 이상증식 하여 발생한다. 증식이 빠르기 때문에 피부는 두꺼워지고 증식하기 위해 혈액이 몰려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그래서 밖에서 보기에 선홍색으로 비쳐진다. 빠르게 증식한 각질세포는 정상보다 탈락되는 주기도 빨라져 피부 겉은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비듬이 떨어지게 된다.

건선은 신체의 컨디션이 저조할 때 악화되거나 발생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다거나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 등의 원인에 의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상태에서 시작된다. 박지혜 원장은 “면역력의 이상이 오면 피부가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지고, 내부적인 이상현상이 피부로 나타난다. 피부면역세포의 혼란으로 인해 건선증상이 피부로 나타나고 민감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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