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노무현 중 누가 더 낫냐…경북대 로스쿨 '황당 면접' 반영 합격 논란

박정희, 노무현 중 누가 더 낫냐…경북대 로스쿨 '황당 면접' 반영 합격 논란

기사승인 2013-12-16 17:09:00
[쿠키 사회]경북대 로스쿨 면접에서 “박정희, 노무현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A교수의 면접 채점 점수가 신입생 선발과정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경북대학교 등에 따르면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3일 ‘가’, ‘나’군에서 각각 60명 씩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가군의 경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교로 물의를 일으킨 A교수의 점수가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의 경우 면접에서의 황당한 질문이 문제가 돼 나군 면접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이 가군 합격자 명단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있어 면접위원에서 제외된 교수의 채점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신봉기 원장은 “대학원뿐만 아니라 ‘입시 공정관리 위원회’ 등 본교 차원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A교수의 채점에 문제가 될만한 불공정 요소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논란 당시 A교수를 나군 면접에서 제외시킨 것은 A교수의 채점이 편파적이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는 아니었고 문제가 된 질문도 두 전직 대통령의 경제성과 등을 묻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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