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노후준비 평균 58점… 바람과 현실의 괴리

우리 국민 노후준비 평균 58점… 바람과 현실의 괴리

기사승인 2013-12-17 15:46:00
[쿠키 사회]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 준비 점수가 평균 6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과 자산 등 경제적 준비가 가장 취약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5월부터 노후준비 종합진단서비스를 제공받은 2만명을 분석한 결과, 노후 준비 점수가 평균 58점에 그쳤다고 17일 밝혔다. 영역별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73.5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 55.4점, 사회적 관계 52.8점 순이었다. 소득과 자산 부문은 50.1점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 노후준비 점수는 20대 이전이 47.6점, 30대 54.8점, 40대 60.0점, 50대 62.1점, 60대 이상 58.7점으로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가 대부분인 50대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59.3점, 여성은 56.6점으로 남성이 다소 높았다.

공단이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재무·비재무 부문으로 나누어 ‘올해 노후 설계 10대 이슈’를 설문한 결과, 재무 부문에서 ‘기초연금 도입’이 36.0%로 1위를 차지했다.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17.3%) ‘은퇴 후 재취업 증가’(16.3%) ‘가계부채 1000조 육박’(15.8%) ‘하우스푸어 등 푸어 전성시대’(14.6%)가 뒤를 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노후 설계에서 재무 부문에 관심은 높았으나 실제 노후 준비는 미흡했고 건강 관리 등 비교적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에만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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