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이란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면서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힘, 치밀어 오름, 열감, 목과 가슴에 덩어리가 느껴짐, 억울하고 분함, 마음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미는 것 등을 주 증상으로 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화병의 치료방법 중 ‘경락 원리를 기반으로 한 심리요법의 증상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락기반 심리요법’이란 한의학의 경락에 기초해 이뤄진 심리요법으로, 경락 부위의 자극과 심리치료를 통해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감정을 해소함으로써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로부터 손상된 자아를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김종우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경락기반 심리요법은 안전한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불안, 우울, 트라우마 등 여러 질환에서 정신적 및 신체적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 화병을 앓고 있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전화 상담 및 사전 면담을 통해 참여가 확정되면 매주 1회씩 총 4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화병 검사 및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료와 소정의 교통비가 제공된다.(문의:
02-440-7133~4)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