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관리는 어렵다? 원인은 면역력 교란

지루성피부염관리는 어렵다? 원인은 면역력 교란

기사승인 2013-12-23 16:47:00

[쿠키 건강] 한때 화장품 광고에 피부도 경쟁력이라는 광고 문구가 나온 적이 있다. 윤기 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갖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문구였다. 그러나 지루성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쓰리게 다가온다.

지루성피부염은 한번 발병하면 만성피부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피부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증상은 여드름과 비슷하다. 번들거림과 피부 붉어짐, 뾰루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점점 각질과 간지럼증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물집 같은 농포와 염증이 발생한다.

지루성피부염은 여드름처럼 세균감염으로 발병되는 것이 아니라 체내 면역력 교란으로 피부면역세포의 이상이 발생해 피지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면서 나타나는 것을 원인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체내 면역력 교란에 주목해야 한다.

면역력 교란은 평소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주요원인이 된다. 면역력 교란은 잘못된 습관들이 지속되어 생겨난 것이라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은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로도 완화될 수 있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생겨나는 질환인만큼, 증상이 없어졌다고 완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치료 없이는 몸 상태에 따라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 교란을 일으킨 근본원인을 찾아서 바로잡아주면 자연스럽게 증상도 호전된다. 또 면역력을 정상수치로 되돌리고 인체 자생력을 키워줌으로써 피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한 근본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환자의 체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생김새가 다르듯 체질이 모두 다르다. 그래서 비슷한 환경이라 해도 발병 단계가 다르고 같은 약이라도 효과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종우 원장은 “환자체질에 맞는 맞춤치료가 필요한 것은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일관된 치료법만을 사용하면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어도 완전한 치료가 될수 없다. 지루성피부염은 재발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면역력의 정상화를 통해 우리 몸의 방어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쿼드-더블 진단법’은 환자의 병리적·생리적 상태를 파악해 근본원인을 찾는 진단법이다. 이는 치료과정에 도입되어 맞춤치료과정의 밑바탕이 되고 체질적 단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고루 파악해 전반적인 신체기능의 지도 역할을 한다.

이종우 원장은 “치료가 맞춤이듯 한약과 외용제 역시 체질에 맞춰 치료과정에서 변하는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달리 처방돼야 한다. 자생력이 높아지면 질환으로부터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해진다는 건 질환을 불러들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환자는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평소 면역력 관리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