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1일 ‘근로시간 미스매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임금 근로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가중치를 부여해 조사 대상을 추출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21.9%는 과잉근로 상태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희망근로시간은 주당 42시간이지만 실제 근로시간은 53.6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근로 비율은 남성(22.5%)과 20대(23.9%), 전문대졸(23.2%), 판매종사자(35.7%), 임시직(25.7%),
10인 미만 소기업(24.1%)에서 높았다.
그러나 과잉근로 근로자의 9.2%만이 “임금이 줄더라도 근로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고, 무응답 등을 제외한 83.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고용정보원 안준기 부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은 매우 크지만 무리하게 추진되지 않아야 하며, 노사의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