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은 과잉근로… 80%는 임금삭감 연계 근로단축 반대

5명 중 1명은 과잉근로… 80%는 임금삭감 연계 근로단축 반대

기사승인 2014-01-01 17:05:00
[쿠키 경제] 월급쟁이 376만 명은 자신이 원하는 근로시간보다 더 오래 일하는 ‘과잉근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과잉근로 근로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임금이 줄어드는 근로시간 감축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일 ‘근로시간 미스매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임금 근로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가중치를 부여해 조사 대상을 추출했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21.9%는 과잉근로 상태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희망근로시간은 주당 42시간이지만 실제 근로시간은 53.6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근로 비율은 남성(22.5%)과 20대(23.9%), 전문대졸(23.2%), 판매종사자(35.7%), 임시직(25.7%),
10인 미만 소기업(24.1%)에서 높았다.

그러나 과잉근로 근로자의 9.2%만이 “임금이 줄더라도 근로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고, 무응답 등을 제외한 83.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고용정보원 안준기 부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은 매우 크지만 무리하게 추진되지 않아야 하며, 노사의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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