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모델 이리나 샤크(28·러시아)가 세계 축구의 왕좌를 되찾은 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포르투갈)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샤크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 참석, 호날두가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한 순간을 함께 했다. 객석에 앉은 샤크는 “아들과 연인,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호날두의 수상소감에 감동한 듯 눈물을 쏟았다. 중계방송 카메라도 호날두가 소감을 밝히는 동안 샤크를 조명하며 감동의 순간을 세계 축구팬에게 알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과 FIFA가 합작해 연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개인 타이틀로는 최고의 영예다. 호날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8년 이후 5년 만에 발롱도르를 되찾았다.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에게 밀려 수상을 놓친 설움을 만회했다.
샤크는 그동안 각별한 내조로 호날두를 지원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호날두가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개관한 박물관 ‘CR7’에서 호날두의 실물 크기로 제작된 인형과 포옹하며 입맞춤하는 사진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IrinaShayk)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물관에 발롱도르 트로피를 전시하겠다”는 호날두를 지원하기 위한 팬 서비스였다. 호날두는 샤크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전부터 만났다. 명품 속옷 브랜드 화보를 촬영하면서 시작된 관계를 4년 넘게 깨뜨리지 않았다. 호날두에게는 가장 오래 만난 여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