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병원협회는 이익보다 국민건강 생각하라’ 질타

한의사협회, ‘병원협회는 이익보다 국민건강 생각하라’ 질타

기사승인 2014-01-16 17:59:00
[쿠키 건강] 한의사협회가 최근 병원협회가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통한 부대사업과 제한적인 원격진료를 찬성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특정직역의 이익을 버리고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하라고 질타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협회가 특정직역의 이익을 위해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실망감과 허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병원협회가 과연 어떤 선택이 진정으로 국민과 보건의료계 전체를 위한 길인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주기 바라며, 지금이라도 의료 영리화와 원격의료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버리고 국민과 보건의료단체들의 주장에 귀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의사협회는 현재 정부가 밝힌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이 허용된다면 의료기관이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보다는 이윤창출에만 몰두하게 될 것이며, 이는 비급여 진료영역의 기형적인 확대 및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와 함께 국민들의 본인부담금 증가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완벽하지 않은 원격진료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의료의 상업화는 물론 대면진료의 중요성 등이 간과되어 오진 등의 피해가 발생됨으로써 국민건강에 크나큰 위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보건의료단체들은 이처럼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의료 영리화 및 원격진료를 반대하며, 이와 관련된 정책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마땅하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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