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곤지름, 미세먼지에 악화되는 까닭은?

물사마귀·곤지름, 미세먼지에 악화되는 까닭은?

기사승인 2014-01-27 11:08:00

[쿠키 건강] 최근 건강관련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조류독감(AI)과 미세먼지 소식이다. 특히 중국에서 넘어온 미세먼지는 각종 중금속와 유해물질이 섞여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마이크로그램(㎍)으로 표현하고 보통 ㎍/㎥ 기준 31~80 정도가 평균 수치다. 하지만 최근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치의 2배가 넘는 170~180까지 상승해 어린 아이나 노약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코나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호흡기관을 손상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킨다. 특히 외부활동으로 피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유해물질이 침투해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 아토피 등 각종 피부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폐나 비위 등 내부 기관들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최근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겪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물사마귀나 곤지름과 같은 피부 사마귀 역시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미세먼지는 증상 악화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사마귀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겪는 환자라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경엽 보명한의원 한의학 박사는 “최근 중국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섞인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물사마귀나 곤지름과 같은 피부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며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 빨리 내원해 치료적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방에서는 사마귀 등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의 몸 상태에 맞는 한약 처방을 진행한다. 또한 천연한약재로 만든 한방외용제를 사용하며 침이나 뜸, 피부관리 치료도 병행해 치료 효율을 높인다.

이경엽 박사는 “한약 복용과 한방외용제 사용으로 면역력 회복과 피부 기능이 강화되면 물사마귀나 곤지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보호하기

▲운동, 등산 등 무리한 실외활동을 금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되도록 자제한다.

▲외출 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한다.

▲창문을 닫고 빨래 건조는 실내에서 한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피부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내원해 치료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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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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