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든 음식 많이 먹으면 사망률 30% 증가

설탕든 음식 많이 먹으면 사망률 30% 증가

기사승인 2014-02-06 11:21:00
[쿠키 건강] 설탕 등 단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최대 3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가 설탕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99년부터 2010년까지 20세 이상의 성인 16만3039명을 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칼로리 소비량 중 설탕비중이 높을 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미국의학협회보(JAMA)에 게제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칼로리 소비량중 설탕 비중이 10~25%미만인 사람들의 사망률은 10% 미만인 사람에 비해 30%가 높았고, 또 설탕비중이 25% 이상으로 높은 사람들은 무려 2.7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섭취의 주요 경로는 탄산음료(37.1%)가 가장 많았고, 곡물로 만든 디저트(13.7%), 과일음료(8.9%), 데일리 디저트(6.1%), 사탕(5.8%) 순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부서의 콴헤 양(Quanhe Yang) 박사는 “미국인들이 권고하고 있는 설탕섭취량보다 더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설탕소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설탕소비를 제한하는 현재의 권고사항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 설탕섭취량은 다소 의견차이가 있다. 의학협회는 총 칼로리의 25%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는 1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이보다 더 엄격한데, 여자의 경우 하루에 100칼로리 미만(총칼로리의 5%), 남자의 경우 150칼로리(총칼로리의 7.5%)로 권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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