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소포츠] 연예인 뺨치는 미모와 출중한 실력을 겸비한 ‘당구계의 엔젤’ 차유람(27)이 연일 순수하고 참신한 방식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하며 ‘인터넷 인증’에 새 장을 열고 있다. 차유람은 최근에는 ‘티팬티 인증 사진’과 관련해 솔직하고 대범한 글까지 남겨 네티즌들로부터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차유람은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차유람 갤러리’에 ‘안녕하세요? 구슬선수 차유람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티팬티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는 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차유람은 “제가 티팬티 입었다고 하는 사진은 저 아니에요”라며 “그건 다른 선수입니다. 제가 왼손잡이인 건 다 아시잖아요. 전 태어나서 티팬티는 구경도 못해 봤어요”라고 적었다.
인터넷에서는 그동안 차유람이 검은색 착 달라붙는 바지 안에 티팬티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는 사진이 나돌았다.
차유람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인증은 인터넷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앞서 차유람은 지난 1월말부터 차유람 갤러리에 거의 매일 인증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애초 차유람의 인증을 믿지 않았던 네티즌들은 차유람이 꾸준히 자신의 일상을 소소하게 밝히자 점차 그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차유람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악명 높은 네티즌들을 감화시켰다.
실제 더지니어스2에 함께 출연했던 홍진호를 겨냥해 ‘홍진호 욕해보라’는 네티즌들은 짓궂은 요구에 차유람은 “댓글에 홍진호 욕해보라고 하시는데 그게 뭔가요? 홍진호씨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라거나 “부들부들 콩 까지마? 이건 뭐지요? 어릴 때는 엄마 따라 좀 까보긴 했는데, 나이 들고서는 까본 적 없어요”라고 적어 웃음을 샀다.
그때까지 진짜 차유람인지 믿지 못했던 네티즌들이 보다 확실한 인증을 요구하자 차유람은 실제 디시인사이드를 직접 방문해 김유식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리는 열의를 보였다. 차유람은 또 글에서 자주 엄마를 거론하며 네티즌의 마음을 녹였다.
사정이 이쯤 되자 네티즌들은 차유람이 순수의 결정체라며 열광했고, 유명 커뮤니티마다 차유람의 인증글을 갈무리한 글이 나돌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얼굴도 예쁘고 실력도 뛰어나고 마음씨도 곱고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그녀”라거나 “거침없이 순수한 그녀, 티팬티도 아니라고 하는데,. 인증의 새 클라스를 제시한 그녀에게 경의를!”이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