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 “대구국제학교 등록금 인하해야”

대구참여연대 “대구국제학교 등록금 인하해야”

기사승인 2014-02-13 20:28:00
[쿠키 사회] 대구참여연대가 협약 및 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대구국제학교의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국국제학교는 최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감시 소홀에 따른 방만한 예산 운영과 과다한 등록금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13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땅과 시설을 지원한 국공립학교인 대구국제학교가 학부모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지우는 건 옳지 않다”며 “백만원대에 이르는 수업료 등을 대폭 인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귀족 학교’라는 눈총을 받아온 대구국제학교는 2010년 개교 당시 1인당 연간 1430만원~2570만원(유치원~고등학교)이던 수업료가 현재는 1950만원~2700만원까지 올랐다. 또 최근 대구교육청이 내국인 입학비율을 기존 30%에서 40%로 늘리고 늘어난 10% 인원을 대구 유치 기업체 직원 자녀 등에서만 뽑도록 해 국제학교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대구교육청이 내국인 정원비율을 늘리고 입학자격을 제한한 것은 법에도 없는 특혜”라며 “이를 즉각 철회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국제학교의 각종 문제점들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권익위원회 등 상부감독기관의 개입을 적극 요청하는 것은 물론 법리검토 후 김범일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교육감 등을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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