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에 따르면 하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용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지주 측은 하 회장의 뜻을 받아들여 오는 18일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장과 사장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1일 열린다.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하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며, 은행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능력 있는 후배들이 은행발전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2009년 대구은행장에 취임했으며, 3년 임기를 채운 뒤 2012년 재선임됐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