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을 장식할 금빛 무대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24분부터 시작된다.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3조 5번으로 출전한다. 30명의 선수들 중에서는 17번째다. 조별 출전순서상 앞서 네 명의 선수들이 스케이트 날로 흠집을 낸 빙판에서 연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김연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가 노랑 드레스를 입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뮤지컬 ‘리틀나이트뮤직’의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다. 지난해 12월 국제대회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는 73.37점을, 지난달 우리나라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80.60점을 받았다. 김연아가 불멸의 기록인 최종합계 세계 최고점(228.56점)을 수립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8.50점(프리스케이팅 150.0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은 오전 0시부터 시작된다. 김연아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동반 출전한 박소연(17·신목고)은 1조 2번으로, 김해진(17·과천고)은 2조 5번으로 출전한다. 김연아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고 3파전을 벌일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와 ‘숙적’ 아사다 마오(24·일본)는 마지막 5조에서 각각 1번과 6번 선수로 출전한다. 30명의 선수들 가운데 마지막인 아사다의 예상 출전시간은 오전 4시20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