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를 놓친 김연아(24)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상화(25)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4년간 열심히 달려와 감동과 환희부터 고통까지 즐겨야 했던 소치동계올림픽. 함께 해서 더 기뻤다. 함께 울고 웃으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감사하다. 정말 수고 많았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5개의 금메달을 들고 밝게 웃는 김연아의 뒤에서 이상화와 조해리(28), 박승주(24), 박승희(22), 김아랑(19)이 각각의 유쾌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조해리와 박승희, 김아랑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까지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공상정(18)과 심석희(17)는 사진에서 빠졌다. 우리나라의 금메달은 모두 여자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에서 나왔다.
이상화는 “유나(Yuna·김연아의 영문명)야. 이건 우리의 선물이야. 너는 이미 금메달리스트야. 누려”라며 김연아를 응원했다. 사진을 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네티즌들은 25일 “빙상 3대 종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기 좋다”거나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이라며 호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