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즐기는 남성, 전립선염 주의해야

게임 즐기는 남성, 전립선염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4-02-27 22:29:00

[쿠키 건강] 구로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는 하루에 PC게임을 3~4시간 이상 즐기는 게임 마니아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10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활동적이지 않은 그에게 게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일한 취미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며 김씨처럼 PC게임을 즐기는 남성들이 많다. 적당한 게임은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가 될 수 있지만 장시간 몰입하면 건강에 무리가 찾아올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전립선염이다.

게임을 하는 동안 오래 앉아있거나 소변을 참게 되면 전립선을 자극하게 되고 기능적인 손상이 발생해 전립선염으로 연결된다. 일단 전립선염이 시작되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회음부 통증, 야간뇨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전립선염 증상들은 업무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과거 일중한의원이 전립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70% 정도가 전립선염으로 정상적 업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빠른 치료를 하지 않고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하면 소변장애 뿐 아니라 성기능 저하까지 겪기 쉽다. 무엇보다 항생제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우울증이나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어느 정도 전립선염이 진행된 경우라면 균의 제거에 초점을 두기보다 면역력 강화와 손상된 내부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염증을 배출하고 소변을 돕는 금은화, 포공영, 차전자 등 천연한약재가 포함된 탕약치료를 진행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대표원장은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남성들은 전립선염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게임을 하게 되면 전립선을 압박해 전립선염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며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내원해 제대로 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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