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직접흡연만큼 태아에게 해로워

간접흡연, 직접흡연만큼 태아에게 해로워

기사승인 2014-03-08 14:07:00
소아 천식 환자 재입원율도 흡연노출량에 비례

[쿠키 건강]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임신 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Tobacco Control에는 흡연노출량과 자연유산, 사산, 자궁외임신 발생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10.1136/tobaccocontrol-2013-051458). 이 연구에서는 WHI(Women's Health Initiative) 관찰연구에 참여한 여성 8만762명의 데이터를 횡단분석했고, 자가보고를 통해 자연유산, 사산, 자궁외임신 발생률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은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자연유산 위험(OR)이 1.16배(95% CI 1.08-1.26), 사산 위험이 1.44배(95% CI 1.20-1.73), 자궁외임신 위험이 1.43배(95% CI 1.10-1.86) 높았다.

그러나 본인의 흡연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유년기를 포함해 간접흡연 노출기간이 긴 여성은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자연유산 위험이 1.17배(95% CI 1.05-1.30), 사산 발생 위험이 1.55배(95% CI 1.21-1.97), 자궁외임신 위험이 1.61배(95% CI 1.16-2.24) 높았다.

한편, Pediatrics에는 소아 천식 환자의 재입원율이 흡연노출량에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돼 직접흡연, 간접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흡연노출량이 증가할수록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DOI: 10.1542/peds.2013-2422)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
송병기 기자
kjah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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