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가, 생활비는?” 다투던 시아버지 아파트에 방화

“며늘아가, 생활비는?” 다투던 시아버지 아파트에 방화

기사승인 2014-03-13 08:35:00
[쿠키 사회] 매달 주던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며 며느리와 다투던 70대 시아버지가 집에 불을 질렀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3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A씨(70)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20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며느리(30)와 다투다가 화가 나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큰 방과 거실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지른 혐의다.

이 불로 A씨가 양쪽 발에 화상을 입었고 며느리도 손등에 화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며느리가 매월 주던 생활비 30만원을 주지 않자 다투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대로 불을 지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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