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20일 특수강도 혐의로 러시아 선원 K씨(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K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의 한 주점 앞에서 길가던 김모(17)군을 흉기로 위협해 휴대전화 1개를 빼앗았다. 또 10분 뒤 대교동 우체국 앞에서 이모(57·여)씨의 목을 흉기로 그어 상처를 입히고 현금 2만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K씨는 강도를 당한 뒤 맨발로 파출소로 달려간 이씨의 신고로 범행 현장에서 200m 떨어진 골목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권총으로 도주를 막은 뒤 K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러시아 선원인 K씨가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