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실종된 말레이항공 추정 물체 포착… 인도양 남쪽 해상서 인공위성이 포착

호주, 실종된 말레이항공 추정 물체 포착… 인도양 남쪽 해상서 인공위성이 포착

기사승인 2014-03-21 01:04:00
[쿠키 지구촌]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편명 MH370)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인도양 남쪽 해상에서 포착됐다고 20일 밝혔다.

애벗 총리는 수도 캔버라에 있는 의회 하원에서 “호주해상안전청(AMSA)이 인공위성에서 보낸 사진 정보를 분석한 결과 커다란 물체 2개가 실종 여객기와 연관된 것으로 식별됐다”며 “이번 정보가 믿을만하다”고 말했다.

존 영 AMSA 긴급대응국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물체는 서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며 “물체 2개 중 하나는 길이가 24m 정도 되고, 다른 물체는 이보다 좀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종기의 잔해로 추정할 만한 크기”라고 덧붙였다.

호주 당국은 실종기가 맞는지 최종 확인하기 위해 호주 공군 소속 정찰기와 항공기 3대를 인도양 남쪽 바다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양이 워낙 넓어 해당 물체를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초부터 호주, 뉴질랜드, 미국이 실종기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쪽 바다 30만5000㎢(한반도 1.4배 넓이) 지역을 훑고 있으나 망망대해에 바람이 심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종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통신이 끊겨 13일째 정확한 사고 여부와 비행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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