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두 번 우는 ‘지루성두피염’ 환자들, 왜?

취업난에 두 번 우는 ‘지루성두피염’ 환자들, 왜?

기사승인 2014-03-21 16:17:00

[쿠키 건강] 그렇지 않아도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올 상반기 취업 전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6대 기업에서는 채용인원을 줄이고, 30대 그룹에서는 단 16곳만이 신입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숨이 더욱 늘어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지루성두피염 환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취업준비생 A씨 역시 지루성두피염 환자로 현재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비듬이 생기더니 탈모가 오기 시작했다. 이마 부분의 머리카락이 유독 많이 빠져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이고, 못생겨 보이는 느낌에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루성두피염이 발병하게 되면 처음엔 단순히 모발이 기름지거나 두피가 가려운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발이 탈락하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탈모현상은 노안(老顔)을 만들게 되는데, 이는 곧 컴플렉스와 자신감 결여로 이어져 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단정한 이미지, 지루성두피염 근본부터 해결한다면?

김정현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최근 취업 시즌을 맞아 백씨와 같은 이유로 고민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보통 단시간에 두피의 문제만 해결하여 치료하려고 하는데 근본원인을 치료해야 만족스러운 두피 개선은 물론 지루성두피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음과 같은 지루성두피염 증상 중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얼굴 피부가 지성으로 머리가 쉽게 기름 진다 ▲두피의 가려움이 심한 편이다 ▲비듬과 같은 각질이 많, ▲얼굴이나 두피에 열감이 있고 두피가 붉어진다 ▲비듬이 많아 검은 옷을 입는 것이 어렵다 ▲머리를 긁으면 진물이나 피가 나고, 통증이 있다 ▲탈모를 의심하고 있다.

지루성두피염은 몸의 면역체계 교란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다.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몸의 항상성이 깨져 피지가 과다 분비되어 가려움이나 각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두피의 환경이 안정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모발이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탈모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단, 이때에는 환자의 체질이나 병리적인 증상 단계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쿼드-더블 진단은 약 100여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환자의 체질이나 성향, 질환의 증상을 명확히 파악하여 보다 세밀한 치료를 받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김정현 원장은 “근본원인에 맞춘 1대1 맞춤 탕약과 외용치료를 병행하여 지루성두피염의 근본원인을 해결한다”며 “외용치료 역시 환자에게 맞는 맞춤 외용제를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될 때마다 탕약이나 외용제의 처방을 달리하여 사용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익 900이상에 해외연수와 봉사활동의 경험이 많더라도 취업이 힘든 요즘. 지루성두피염을 갖고 있다면 취업의 문턱은 더욱 넘기 힘들어질 수 있다. 이에 만약 비듬이나 각질이 많고 탈모 증상이 보여 고민하고 있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 병원을 찾는 것은 어떨까.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게 되면 취업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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