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모 요양원 입원실에서 A씨(71·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 이모(59·여)씨가 회진하다가 발견,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입술이 터져 있었고 왼쪽 턱과 인중, 목 등에서도 상처가 발견됐다.
검안의는 30분 단위로 입원실을 살핀다는 요양보호사들의 말과 시신 상태로 미뤄 A씨가 5일 오후 11시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요양원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요양원 안팎에 설치된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려고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이 요양원에 들어와 65세, 70세, 92세인 다른 여성 치매 환자 3명과 같은 방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